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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플라자 새 주인 찾았다…파인트리사, 최종 클로징 마쳐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파인플라자’가 한인 투자개발사인 ‘파인트리사’에 매각됐다. 파인트리사는 25일 연방 파산법원이 지정한 관재인(트러스티)로부터 1267만3000달러의 매매가로 인수를 최종 마무리 했다. 이로써 2008년부터 압류소송과 파산보호신청 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파인플라자는 정상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 파인트리사 박춘식 사장은 “파인플라자가 뉴저지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필요한 건물 보수 등을 할 것이고 새로운 테넌트들을 모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왁 연방파산법원은 지난달 23일 열렸던 파산 경매 법정에서 파인트리사의 인수를 결정했다. 파인트리사는 규정상 2주 이상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이날 최종 클로징했다. 2007년 한인 4명이 신축한 파인플라자는 2008년 말 채무 불이행 등으로 주채권 은행인 오리타니뱅크로부터 압류 소송을 당했었다. 이후 매각이 추진됐으나 투자 조건 등에 이견이 생겨 거래가 무산된 뒤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신청했다. 파인플라자는 지상 4층, 지하 3층으로 연면적 1만7114스퀘어피트다. 현재 은행, 약국, 빵집, 화장품 등 8개 업소가 입점해 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25

파인플라자 파산보호신청, ‘예고된 재앙’인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위치한 한인 부동산 업계 최대 상용건물인 파인플라자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가운데 상용건물의 파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테넌트들이 렌트를 못 내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공실률까지 높아지면서 랜드로드는 모기지를 제때 내지 못해 파산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신축된 파인플라자의 경우 지상 4층, 지하 3층 건물에 은행과 약국, 제과점, 화장품 업체 등이 입점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2층 공간은 테넌트가 없어 줄곧 비어 있었을 정도로 공실률이 컸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렌트 수입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파인플라자의 운영은 처음부터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저간의 사정을 전했다. 렌트 압박→모기지 압박→압류 또는 파산으로 이어지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업계에서는 ‘예고된 재앙’의 시작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투자사 캐플만 앤 파트너사의 패트릭 엄 대표는 “파인플라자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곳이 대부분”이라며 “이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는 최근 오피스 공실률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되어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인 그럽 앤 엘리스(G&E)는 버겐카운티의 3분기 공실률이 25.8%로 1996년 16.1%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제를 더울 어렵게 하는 것은 테넌트들의 렌트 체납이 도미노 현상처럼 퍼지고 있다는 것. 뉴저지에 2채의 상용건물을 가지고 있다는 김모씨는 “한 테넌트가 렌트를 못내기 시작한 이후 두 건물에서 모두 줄줄이 렌트를 내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며 “결국 파산신청을 해야 하는 지경까지 왔다”고 하소연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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